기본 아침식사는 이렇게 먹었다. 7RM 나온다. 우리나라 돈으로 대충 2000원 정도니 저렴하다. 작년과 달리 계란 후라이를 낱개로 접시에 담아서 팔았다. 작년에 잘 먹었던 캔 홍차 종류가 좀 없어져서 아쉬웠다. 저녁 식사로 치킨 먹었는 데 조금 느끼했지만 나쁘지 않았다. 올해는 아침에 Roti Canai를 시도해 봤는 데 맛있었다. 치즈 맛을 먹었는 데 바로 구워 주셔서 그런지 괜찮았다. 중간에 남는 식권으로 와플도 시도해 봤는 데 이 또한 맛났다.
2020년에는 시장에서 신선한 과일 들을 사다 주셔서 맛나게 먹었다. 먼저 람부탄이라는 놈인데 호프집에서 과일 안주 시키면 가끔 나오는 것 같았지만 전혀 다른 맛이었다. 싱싱한 람부탄은 이런 맛이 나는 구나 했다. 다음은 문제의 두리안. 학생들 중의 누군가가 두리안을 먹어보고 싶다고 해서 소원 풀어 주셨는 데 글쎄 내 취향엔 그닥.... 굳이 비교하자면 바나나, 고구마 등이 섞인 것 같은 맛인데 냄새를 눈감아주고 먹을 만큼 내 입맛에 맛있지는 않았다.
2020년 조호바루를 다시 찾았다. 마티나 라운지의 원래 있던 자리는 공사 중이었고 조그맣게 임시로 오픈해 놓았는 데 별로였다. 샤워실도 없고. 음식 구색도 그닥. 이럴 상황이면 그냥 허브라운지를 이용할 걸 그랬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올해도 말레이시아 항공을 이용했다. 작년에는 A380이었던 것 같은 데 비행기가 더 작은 놈으로 바뀌었다. 일단 이륙해서 성층권에 들어가면 맥주를 나누어 준다. 올해도 타이거 맥주를 마셨다. 올해도 해산물 식 시켰는 데 작년하고 비슷한데 밥 부분만 감자로 바뀐 것 같았다. 일반식보다는 나은 것 같기도 했고. 2번째 간식은 작년하고 거의 똑같이 나왔다. 일반식에서 나오는 샌드위치보다는 확실히 나은 것 같다. 올해는 그래도 작년보다는 조금 덜 급하게 비행기를 갈아탔다. 코웨..
숙소에 도착하니 도시락을 준비해 주셨다. 나쁘진 않았는 데 뭔가 살짝 맛이 간 것 같기도 했다. 숙소는 이번에도 Scholar's inn이었고 이렇게 생긴 아침 식사를 먹었다. 견적은 7 RM이니 대충 2000원 조금 넘는 정도. UTM 교수님들과의 저녁식사는 아랍 식당에서 했다. 큰 세트를 하나 시켜서 나눠 먹고 이것도 하나 시켰는 데 일단 카페트 위에서 밥 먹는 게 조금 신기하고 무지하게 긴 쌀이 인상적이다. 양꼬치였는데 터키에서 먹었던 것과 비슷한 맛이었다. 숯불에 구워서 기름이 빠져 담백한 맛. 활동 중에 먹은 도시락. 뭔가 좀 허하다. 용안이 들어간 음료는 맛이 좀 미묘했다. 식혜와 수정과의 중간 맛이라고 해야 하나? UTM Scholar inn에서는 저녁 때는 부페는 안 하고 주문해서 먹어야 ..
2019년 UTM을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싱가폴이 아닌 조호바루로 직접 들어간다. 진에어 직항이 있기는 한데 도착시간이 애매해서 말레이시아 항공을 이용하고 쿠알라룸프르에서 환승했다. 먼저 마티나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었다. 떡볶이랑 타코야키, 김말이의 조합이 뭔가 분식집 같다. 말레이시아 항공 항공기에 올랐다. A380이라는 데 좋은 지 잘 모르겠다. 가죽 의자 커버가 관리를 잘 하면 고급져 보이는데 관리가 잘 안 되면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았다. 항공기가 성층권에 들어서면 일단 맥주를 준다. 운 좋게도 비상구열 창가쪽 좌석을 받았다. 7만원에 팔았던 것 같은 데... 해산물식을 시켰는 데 관자, 오징어, 새우가 매콤한 소스로 볶아져 있고 밥과 함께 나왔다. 생수를 보니 KAL 케이터링에서 납품을 받는 ..
말레이시아 스타일의 팥빙수. 여기서는 ABC라는 이름으로 불리운다. AB는 갈아 놓은 얼음의 약자이고 C는 섞어 놓았다는 것의 약자인 듯 했다. C가 첸돌인 것 같은 데 첸돌이라고 부르는 사람도 있는 것 같다. 맛은 우리나라 팥빙수랑 상당히 유사한데 연유랑 팥이 들어가서 그런 것 같다. 호불호가 엇갈리는 로자라는 음식이다. 단짠단짠한 야채인지 과일인지 모를 식물성 음식의 꼬치인데 대체로 한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맛은 아니었다. 저 더운 나라에서 정장에 넥타이라니 저 때는 내가 군기가 바짝 들었나 보다. 바나나 잎에 싸서 찐 Fish cake인데 당연히 맛은 어묵에 가깝다. 살짝 매운맛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