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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에서 묵었던 Nanpu Rayfont Hotel의 모습이다. 위치도 아주 외지지 않고 4성급임에도 저렴한 가격이어서 낼름 예약을 했지만 꽤 고생을 했다. 먼저 영어 이름을 알고 물어보면 보통의 중국 사람은 모른다. 그럴 때 영어로 써 있는 주소를 내밀면 동음 이의어의 수렁에 빠질 수 있다. 이곳의 주소가 Nanchang street 로 되어 있는데 중국 사람들은 그 지명을 들으면 南昌路를 생각하고 번지수를 택시를 타고 찾아 가 보았더니 양품점이었다. 다행히 양품점 주인이 인터넷을 찾아 한자로 지명을 다시 써 주었는데 南倉街가 맞는 주소였다. 동음이의어가 많아 성조로 구별하는 나라의 주소를 영어 발음으로 적어 갔으니...뭐 지하철 2호선의 시청, 신천, 신촌이 도저히 구별이 가지 않는다는 외국인을 이해할 수 밖에...

 

4성급에 걸맞다고 하기는 조금 어렵지만 객실은 나름 깔끔했다. 대체로 편안하게 쉴 수 있었다. 밤에 맛사지 아줌마가 자기 부르지 않았냐고 찾아온 걸 빼면.

 

호텔에 돌아와서는 늘 그렇듯 이 동네의 맥주를 한 캔 먹었다. 중국에 왔으니 칭다오. 편의점에서 4위안 정도 했던 것 같다. 싸다. 캔 여는 부분이 80년대 캔음료를 연상시키기는 하지만 그것도 이국적이라면 이국적이니. 맛은 우리나라에서 중국집에서 먹을 때는 '뭐 나름 괜찮네'하는 느낌이었는데 이 맥주만을 잘 먹어보니 조금 단맛이 느껴지는 맥주였다. 칭다오는 독일 조차지라 독일 맥주와 비슷한 맛을 기대한다면 조금 실망할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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