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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겨울 대만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날씨는 오키나와와 홍콩의 중간 정도라 겨울에 가면 좋을 것이고 치안은 안전한 편이라 팩키지 투어 안해도 괜찮을 것 같고, 상하이 벨라지오에서 먹어본 대만 음식은 맛있었던 것 같고 환태평양 지진대라서 지진이 좀 나기는 하지만 좋은 온천 많다던데...
하여간 이런 느낌을 갖고 대만으로 가는 가장 싼 비행기표를 찾았다. 세전 가격 20만원이 안 되어 세금 합쳐도 30만원 정도인 항공권이 눈에 들어 왔는데 서울에서는 아침출발 대만에서는 저녁출발이라 맘에 들었다. 항공사는 캐세이 퍼시픽. 저가 항공사도 아니다. 기쁜 마음으로 올라 탔다.
비행기표가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 표라 조금 실망했지만 티웨이 항공보다 저렴한 가격에 나와 있었으니 할 말은 없다. 기내식은 아침이라 주류를 제공하지는 않았고 오믈렛과 새우 볶음면중에 고르라고 해서 새우 볶음면 먹었다. 새우가 별로 고급스럽지는 않았고 기내식으로 면 요리 먹으면 어쩔 수 없이 조금 불은 맛이 나기는 하는데 기대치가 낮아서인지 나름 맛나게 먹었다.

 

2시간여 만에 대만에 도착했다. 동경하고 비슷하거나 살짝 긴 정도의 비행시간. 대만은 꽤 가까운 곳이었다.
공항에 들어서니 습한 느낌과 함께 옛날 김포공항에서 여름에 나던 퀴퀴한 곰팡이 냄새가 느껴졌다. 부분적으로는 리노베이션을 한 것 같은데 대만의 첫인상이 그렇게 좋지는 않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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