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거리 랜드마크 중 하나는 이소룡이다. 느와르 이전에 홍콩 영화는 쿵후 영화였던 듯. 6년전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K11이 침사추이의 랜드마크가 된 것 같다. 이소룡 동상은 있지만 손도장은 없다. 성룡은 한국을 좋아했던 것 같다. 싸인 옆에 한글로 성룡이라고 써 놓았다. 직접 쓴 것이라면 한글도 예쁘게 잘 쓰는 듯. 무협 영화를 많이 찍었던 서극 감독. 유덕화. 광동어 발음은 라우탁와인듯. 황비홍의 주인공 이연걸. 첨밀밀, 아비정전, 화양연화가 생각나는 장만옥. 채시라 닮았는데 채시라가 더 예쁘다는 이야기도 했던 듯. 원래 이 자리에 인터콘티넨탈 호텔이 있었는데 REGENT 호텔로 바뀐 것 같다. 구룡반도는 용이 승천하는 곳이라 물을 앞에 두어야 한다고 이런 디자인의 설계를 했다고 하는데 주인이 바..
홍콩섬이 보이는 바닷가로 나왔다. 시계탑이 내가 제대로 찾아 왔음을 알려준다. 스타페리 선착장이 눈에 들어오고 뒤로 홍콩섬이 보인다. 비는 안 왔지만 안개가 자욱한 날씨. 2층 데크의 산책로에서는 홍콩섬의 건물들을 볼 수 있다. 건물멍 내지는 홍콩섬멍을 할 수 있는 벤치도 있다. 페닌슐라 호텔이 보인다. 2000년 이곳을 함께 찾았던 친구, 당시 홍콩을 보여주셨던 교수님 두 분다 이제 볼 수 없는 분이 되었고 그분들 생각에 잠시 기분이 복잡해졌다. 원래는 바닥에 있었고 뜯겨져서 한 쪽에 모여 있었던 영화인들의 손도장은 산책로 난간에 자리를 잡았다. 오우삼 감독. 홍금보. 이쯤되면 아저씨 인증이 되나? 광동어 발음은 훙캄포인것 같다. 영어 이름이 Sammo였던 듯. 동방불패의 그녀 임청하.
웡타이신을 나와 침사추이로 이동했다. 침사추이는 홍콩섬 맞은편에 있는 곳이고 홍콩섬으로는 부족한 영국의 요구로 영국에 할양되었다. 홍콩섬과는 페리가 오가지만 보통 해저터널의 지하철을 이용한다. Harbor cruise할 때 배에서 보면 침사추이 쪽의 빌딩과 홍콩섬 쪽의 빌딩에서 쇼가 펼쳐지는 것을 동시에 볼 수 있다고 하지만 침사추이 쪽에는 고층 빌딩이 상대적으로 별로 없다. 밤에 스타페리를 탈 때도 홍콩섬이 잘 보이는 쪽으로 앉으라고 권해준다. 첵랍콕 공항이 개항하기 전에 구룡반도 쪽에 카이탁 공항이 있었고 전역에 고도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마천루가 들어서지 못했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동네는 홍콩 속 아랍이라고 불리기도 한다는데 구룡 공원에도 모스크가 있고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노동자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