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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 '일본'스러운 이란을 봤고 이제 '대만'스러운 이란을 볼 순간이 온 것 같다. 대만 사람들은 마쭈와 관우의 사당을 많이 지어 놓는 것 같은 데 이놈은 마쭈의 사당인 것 같다. 용머리가 확 휘감겨 올라간 단청이 화려한 지붕이 대만에 온 것을 실감나게 만든다. 

 

 대만 사당 들은 가끔 입구를 찾기가 어렵고 빼곡히 다른 건물 들에 둘러 쌓여 있을 때도 많고 좁은 면적에 어떻게든 공간감 있는 연출을 하면서 건축이 되어 있는 것 같다. 자연과 어우러짐을 추구한 우리나라 사당 들에서 볼 수 있는 공간감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협소한 공간에 만든 것 치고는 옹색하지 않게 보이게 해 놓은 게 포인트인 것 같다.

 

중국 사람들은 기복신앙이 대체로 강한 것 같고 그래서인지 사당 주인공 앞은 늘 공물들로 풍성하다. 불의의 사고를 당하지 않게 해 주는 바다의 여신이니 보험을 드는 기분일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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