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해는 옛날과 달리 Melaka에서 코스 하나가 추가 되었다. 노리자 교수님이 추천한 곳이라고 하는 데 Melaka 바닷가의 모스크였다. 사실은 기도시간이라 기도를 하셔야 하는 데 우리를 인솔하느라 예전에는 기도를 못하셨단다. 올해는 이곳에 들려 학생들은 바다를 구경하고 교수님들은 기도를 하셨다. 사원은 아라비아 느낌이 나는 데 밀물 때는 물위에 떠있는 것 같은 모양이 되어 더 멋지다고 한다. 사원에서는 Melaka 해협을 볼 수 있는 데 싱가폴이 개발되기 전에는 이곳이 무역의 거점이었다고 생각하니 왠지 달라 보였다.

말라카의 중심 광장에는 네덜란드 광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네덜란드도 영국도 물러갔지만 네덜란드 광장이라는 이름은 남아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식민지의 잔재라는 이유로 이름을 바꾸었을 법도 한데... 광장이 생기기 전 이곳의 지명은 없었을 지도 모르겠다. 적갈색의 건물에 흰색이 조금 들어간 모양이 네덜란드의 이미지가 있는 것도 같기도 하고 지금은 그냥 그 이름이 어울리는 것 같기도. 네덜란드 광장 가운데 있는 분수에는 영국식 이름인 빅토리아 분수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아마도 영국 식민지 때에 만들어진 듯. 사진을 보니 UTM의 교수님 들께 고마운 마음이 다시 밀려온다.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신 듯. 네덜란드는 신교이니 성당이 아닌 교회를 만들었다. 네덜란드 광장에서 ..

Melaka의 대표적인 유적인 세인트폴 성당에 갔다. 폐허가 된 것 같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이런 분들이 계셨다. 가끔 가이드북에도 소개될만큼 유명한 분들 내지는 이 자리에서 노래 오래한 분인 듯 했다. 사진은 마음대로 찍어도 되지만 돈은 좀 주세요라는 안내도 재밌다. 노래실력은 글쎄... 중심 건물은 언덕 위에 있어 언덕을 올라 갔다. 성당이지만 요새같은 느낌이었다. 자비에르의 유해가 안치되어있는 곳으로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성당이라고 하는데 포르투갈, 중국, 네덜란드, 영국으로 주인이 바뀌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파괴되기를 반복한 듯 했다. 지금 용도는 말라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관광지? 지금은 해안선이 밀려났지만 옛날에는 바다 바로 위에 있는 언덕이라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한다. 전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