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라카의 중심 광장에는 네덜란드 광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네덜란드도 영국도 물러갔지만 네덜란드 광장이라는 이름은 남아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식민지의 잔재라는 이유로 이름을 바꾸었을 법도 한데... 광장이 생기기 전 이곳의 지명은 없었을 지도 모르겠다. 적갈색의 건물에 흰색이 조금 들어간 모양이 네덜란드의 이미지가 있는 것도 같기도 하고 지금은 그냥 그 이름이 어울리는 것 같기도. 네덜란드 광장 가운데 있는 분수에는 영국식 이름인 빅토리아 분수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아마도 영국 식민지 때에 만들어진 듯. 사진을 보니 UTM의 교수님 들께 고마운 마음이 다시 밀려온다.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신 듯. 네덜란드는 신교이니 성당이 아닌 교회를 만들었다. 네덜란드 광장에서 ..

Melaka의 대표적인 유적인 세인트폴 성당에 갔다. 폐허가 된 것 같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이런 분들이 계셨다. 가끔 가이드북에도 소개될만큼 유명한 분들 내지는 이 자리에서 노래 오래한 분인 듯 했다. 사진은 마음대로 찍어도 되지만 돈은 좀 주세요라는 안내도 재밌다. 노래실력은 글쎄... 중심 건물은 언덕 위에 있어 언덕을 올라 갔다. 성당이지만 요새같은 느낌이었다. 자비에르의 유해가 안치되어있는 곳으로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성당이라고 하는데 포르투갈, 중국, 네덜란드, 영국으로 주인이 바뀌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파괴되기를 반복한 듯 했다. 지금 용도는 말라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관광지? 지금은 해안선이 밀려났지만 옛날에는 바다 바로 위에 있는 언덕이라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한다. 전망은..

한 때는 아시아에서 가장 번성했던 무역도시, 화려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옛 도시 말라카. 15세기 명나라를 비롯 아시아 각국과의 무역도시로 전세계에 이름을 날리며 번영을 이뤘던 곳이다. 그 후 제국주의 유럽의 여러 강국들이 이 무역의 요충지를 지배하고자 끝없이 싸웠던 곳이기도 하다. 이쪽에는 Pedas라는 카페테리아 형태의 식당이 많은 것 같다. 그 중 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재 맛있게 먹기는 했지만 식어서 생각보다는 별로였고 나중에 가격을 보고 좀....뭐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먹는다면 훨씬 비쌀 것이라는 상상을 하며 자기합리화를 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