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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펄스베이의 마스코트가 되고 있는 놈이 틴하우 사원의 관음 보살상일 것이다. 사진 왼쪽에 보이는 놈이 관음보살상이고 오른쪽에 얼굴 잘린 놈이 틴하우 상이다. 이 사원은 도교 사원이고 이름도 틴하우 사원이니 오른쪽에 있는 틴하우 상이 메인이고 관음 보살은 옵션일 지 모르겠지만 틴하우 보다 관음보살상이 더 눈길을 끌었다. 아마 팜플렛 같은 데 더 많이 등장하기 때문일 지 모르겠다.

 

틴하우 사원에 보면 바다로 이어지는 길이 하나 있다. 거의 수면 높이라 물이 찰랑찰랑 하는데 예전에 가수 조성모의 노래 뮤직 비디오에 등장해서 눈에 익은 장소가 되었다. 90년대 후반 조성모는 유명 배우가 등장하는 영화같은 뮤직비디오를 내세우는 전략을 세웠고 1집 노래로 만든 뮤직비디오에는 본인이 등장하지 않아 노래는 잘 하지만 외모가 별로인 가수일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2집의 뮤직비디오에 드디어 얼굴이 등장했는데 예상외로 훈남이라 사람들의 반응이 좋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가 처음 등장한 뮤직비디오를 홍콩에서 찍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최지우, 신현준씨가 나왔고 홍콩 느와르 영화처럼 만들었었다.

 

수영을 하고 샤워를 하고 틴하우 성당을 둘러보고 리펄스 베이를 떠나기 전에 리펄스 베이 옆으로 조성해 놓은 산책로를 걸어 보았다. 어스름이 깔리고 해수욕 하는 사람들이 사라져 가는 리펄스 베이를 바라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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