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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香港)

리펄스베이 2013

romantiker 2019. 12. 23. 13:57

2000년 홍콩에 친구랑 왔을 때 가장 좋은 기억으로 남은 곳이 리펄스 베이라서 그 기억을 갖고 리펄스 베이 행 버스에 올랐다. 2013년에는 옥토퍼스 카드를 썼다.

 

리펄스 베이를 자기집 수영장처럼 쓸 수 있는 리펄스베이 맨션의 모습이다. 클로즈업이라는 가이드북에 보면 리펄스 베이는 지하철이 아닌 버스로 가야 하고 버스 안내 방송이 잘 안나오니 (사실 앞 자리에 앉으면 LED화면에 나오는 한자를 보고 내릴 수 있기는 했다.) 이놈을 보고 리펄스베이라는 걸 알아차리고 내리면 된다고 되어 있다. 파도처럼 휘어진 건물에 가운데 뻥 뚫어 놓은 구조로 되어 있는데 처음 보았을 때는 살짝 신기해 보였지만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가운데 구멍 뚫린 건물이 많아 그다지 신기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여기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수억원이라는 말이 더 와 닿는다. 유덕화, 곽부성 같은 사람들이 여기 산다고 하는데 이렇게 비싼 곳에 구멍을 뚫어 놓은 이유가 오히려 궁금한데 건축미 때문 만은 아니고 풍수적으로 용이 통과하는 구멍을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한다. 이 동네 풍수에는 용이 자주 등장하는 듯.

 

리펄스베이 맨션에 붙어 있는 아케이드의 모습이다. 파스텔톤의 아파트 같은 건물은 그렇게 비싸 보이지 않았지만 아케이드에 들어오니 비싼 곳이라는 느낌이 좀 들었다. 여기에 있는 카페도 애프터눈 티가 유명하기도 하고 색계같은 영화를 찍은 곳이라는 이야기도 있던데 애프터눈 티를 먹고 싶은 느낌도 들었지만 왜 배가 터지도록 뭔가를 먹은 다음에 페닌슐라 호텔이나 이런 곳을 지나게 되는 지 모르겠다.

 

2000년 이곳을 찾았을 때는 수영하기는 조금 어려운 날씨였는데 2013년 다시 찾았을 때는 수영을 할 수 있는 날씨였다. 수영복을 준비해서 저 물에 들어갔다. 바닷물 치고 그렇게 짜지는 않았고 주변 풍광이 좋은 점은 좋았지만 물이 좀 더러웠다. 그래도 도심에서 해수욕을 즐길 수 있다는 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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