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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를 했던 Silk Palace 호텔은 어마무시하게 비쌌고 적당한 숙소들은 시내 중심부에서 좀 떨어져 있었다. 중심부에서 2~3km 정도 떨어져서 최악의 경우 걸어갈 수 있겠거니 하고 숙소를 잡았는 데 정말 최악의 경우가 발생해서 걸어가는 경우도 생겼다. 이란은 나름 대만의 이란 현의 현청 소재지라 어느 정도 대중 교통이 받쳐 줄 것이라고 생각했으나 버스가 있기는 한데 배차 간격이 무지 길어서 거의 택시에 의존해야 했다. 택시비를 부담하고서라도 숙소가 저렴하니 일단 만족했다. 새로 지은 집 같았고 게스트하우스로 영업하려고 예쁘게 꾸며 놓으셨는 데 손님은 나 밖에 없는 듯 했다. 방은 일단 매우 넓고 깔끔했다.

 

 입구는 이렇게 생겼는 데 정말 가정집에 들어가는 분위기였다. 

 

주인 아주머니가 영어를 못하셔서 구글 번역기를 띄워 놓고 이야기를 나누었는 데 매일 냉장고에 있는 음료 1개와 사발면 1개 먹어도 되고 과자나 tea는 그냥 먹으라고 하신다. 저렴한 방 값에 이래도 남을까 싶었다. Expedia에서는 아침 제공이라고 되어 있는 데 정확하게는 아침을 제공하는 건 아니고 맥도날드에서 맥모닝 먹는 쿠폰을 매일 1개씩 주는 것이었다.

 

Reception 행사장을 찾아 나섰으나 길을 잃고 포기하고 들어와 사발면을 먹었다. 맛은 우리나라에 없을 조금 특이한 맛이었는 데 (된장 간장이 섞인 듯한 국물 맛) 찾아서 먹고 싶지는 않은 맛이었다. 다녀 오신 분들의 말로는 수제 맥주 집에서 무지 맛있는 맥주 드셨다는 데 아쉬웠다. 이 동네는 대만 안에서 술로 유명한 곳이고 양조장을 포함한 맥주집은 맛있는 맥주를 제공하는 듯 했다.

 

아침에 일어나 창 밖을 보니 이런 풍경이었다. 정말 주변에는 논 농사하는 논으로 둘러 싸여 있다. 곡창지대인 건 알있지만 그래도 현청 소재지인데 좁은 시내 중심가를 벗어나면 이런 분위기라니...

 

다행히 맥도날드는 출장 장소 바로 옆에 있었다. 쿠폰으로 먹을 수 있는 건 소세지 맥머핀 까지였다. 소세지 에그 맥머핀도 안 되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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