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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닌슐라 호텔 로비에 있는 커피숍 The Lobby의 모습이다. 2000년 홍콩에 학생 때 친구랑 와서 이곳에 들어 왔었다. 그때는 이런 분위기가 익숙하지 않아 조용히 나갔는데 2013년 다시 찾았을 때는 딤섬을 먹어서 배가 부른 게 좀 아쉬웠다. 배 안에 집어 넣을 여유가 있다면 여기서 애프터눈 티를 시켜 먹는 건데 하는 생각을 했다. 13년의 세월에 늙은 것인지 부자가 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여기서 차를 마셔보지 못하는 아쉬움은 아래 아케이드에서 홍차를 한 깡통 사는 것으로 달래기로 했다.
페닌슐라 호텔 지하에는 기념품을 파는 가게(Boutique)가 있다. 잼이나 초콜렛도 사고 싶기는 했는데 짐이 될 것 같아 홍차를 한 깡통 사기로 했다. 이런 저런 다양한 놈들이 있어서 냄새도 맡아 보고 했는데 결국에는 다른 브랜드에 잘 없고 홍콩하고 어울리는 듯한 리치맛 홍차를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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