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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교회는 St. Andrew's Church (聖安德烈堂, 싱온탁릿텅)이다. 앤드류의 발음이 옹탁릿이라니 세종대왕님의 업적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영국 식민지 시절에 성공회 교회로 지은 교회라고 하는데 태평양전쟁 때 일본이 점령하면서 신사로 개조되기도 했다고 한다. 일본이 물러가고 다시 영국이 점령한 뒤 1959년 복원되었다고 하는데 솔직히 명동성당에 비해 별로 인상적이지 않았다.

 

성 앤드류 성당 옆에는 들장미 소녀 캔디에 나올 것 같은 적벽돌 건물이 하나 있는데 옛날에 영국인 학교로 사용되던 건물이라고 한다. 이름은 九龍英童學校(까우롱잉통혹카우). 1902년에 세워진 홍콩에서 가장 오래된 외국인 학교라고 하고 지금은 학교가 아닌 문화재 관리국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쯤되니 홍콩에서 영국 흔적 찾기 놀이가 조금 싱겁게 느껴지기도 했다. 영국에 가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은 감동을 받을까? 오히려 더 별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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