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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서 출장지인 아오낭 빌라 리조트까지는 택시를 타고 갔다. 택시 운전기사가 중간에 어떤 가게에 잠깐 들린다. 우리만 놔두고 택시 운전기사가 내린다. 가게에서 아줌마가 나와서 보트 투어, 스노클링, 패러글라이딩 뭐 그런거 안할 거냐고 물어본다. 안한다고 하니까 표정이 갑자기 무서워 지더니 짜증을 팍내고 차 문을 쾅 닫고 가버린다. 택시 운전기사가 다시 와서 목적지까지 데려다 준다. 기분이 별로 좋지는 않았지만 이것도 이국적?이라고 생각해 주기로 했다. 타이 스마일은 언제나 나오는 게 아니구만. 출장 장소인 아오낭 빌라 리조트는 해변에 바로 붙어 있어 틈틈히 해변 산책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 오기 직전에 만난 말레이시아 UTM 사람들이 우기라서 계속 비만 온다 그랬는데 이렇게 화창한 날씨가 어디냐 하면서 마음을 위로해 봤다.

 

2014년 11월, 우리나라는 늦가을이지만 태국 크라비는 열대지방의 정취를 그대로 느낄 수 있었다. 저녁 6시가 넘어 리조트 수영장은 이용 금지이지만 바닷가에는 아직도 해수욕을 즐기는 사람들이 있었다. 덤으로 아름다운 석양을 즐길 수도 있었고. 우기라고 하는데 이런 멋진 화면을 보다니. 여기까지 오면서 겪었던 우여 곡절이 잊혀지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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