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싱가폴(新加坡)

Jurong Bird Park

romantiker 2019. 12. 27. 09:36

Botanic Garden과 함께 싱가폴 코스에 늘 들어가게 되는 Jurong Bird Park를 다시 찾았다. Jurong은 지명이고 싱가폴의 산업단지가 조성된 곳이다. United Technology같은 회사의 연구소도 있고 IT나 생명과학 분야의 연구소가 눈에 들어 왔다. 예전에 가이드가 싱가폴의 유일한 대학인 싱가폴 대학, 싱가폴의 유일한 강인 싱가폴 강이라는 설명을 했던 게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싱가폴 난양 대학이 생겼고 싱가폴이 간척사업을 계속 하면서 땅을 넓히면 강이 하나쯤 더 생길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싱가폴 하면 중계무역밖에 생각이 안 나겠지만 제조업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우리나라보다 높다고 할 뿐더러 증가추세이고 90년대 이후 싱가폴의 성장을 이끌었다고 하니 제조업을 사양산업쯤으로 생각하는 분들께 이야기 해 주고 싶은 대목이 된다.
싱가폴에 있는 새를 다 모아 놓았다는 -조그마한 구관조는 여기 말고도 여기 저기서 보이기는 한다.-공원인데 적도지방에서 구경하기 힘든 황제 펭귄도 데려다 놓았지만 주로 열대 지방의 화려한 모양의 새 들이 많다. 예전에는 센토사 섬에서 본 것 같은 모노레일을 타고 돌아 다녔던 것 같은데 모노레일은 뜯어버리고 전기 버스로 바꾼 것 같다. 여전히 스폰서는 타이항공 이지만.
모노레일 첫번째 Station에는 잉꼬 농장이 있다. 잉꼬는 부부 관계가 좋은 지는 모르겠고 들어가서 지나다니다 보면 어깨에 앉기도 하고 어깨에 똥을 싸기도 한다는데 내가 외국인인 걸 알아 보았는 지 그렇게까지 넉살 좋지는 않았다. 잉꼬가 좋아하는 듯한 하얀 액체 통을 들고 오는 사람에게만 몰릴 뿐.
두번째 Station에는 Waterfall Avery라고 꽤 큰 폭포가 있는 정글 분위기의 새장이 있는데 정말 잘 만들어 놓았다는 건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 유적은 하나도 없고 인공적인 관광 아이템으로 버텨야 하는 싱가폴의 처절한 몸부림일지도 모르겠지만.
가이드 아저씨는 이런 공원은 지형이 도와주어야 하는데 깊은 계곡이 있는 제주도의 천제연 폭포 지역에서는 시도해 볼만 하다고 하신다. 그런데 생태 공원은 특성상 태풍이나 조류 독감 한 번에 훅 갈 수가 있어서 위생이나 시설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하는데...

'싱가폴(新加坡)' 카테고리의 다른 글

Tanglin Mall, Food Court  (0) 2019.12.27
Jurong Bird Park, Bird Show  (0) 2019.12.27
Botanic Garden  (0) 2019.12.27
China Town  (0) 2019.12.27
Orchid Hotel  (0) 2019.12.27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