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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폴(新加坡)

다카시마야 백화점

romantiker 2019. 12. 27. 09:43

오차드 로드에서 식사는 다카시마야 백화점 지하에 있는 푸드 코드에서 먹었다. 예전에는 식당가가 있었는데 다시 찾았을 때는 푸드 코트로 바뀌어 있었다. 우리나라 백화점 들도 그렇게 되어 가고 있으니 전 세계적 현상인 것 같다. 푸드 코트에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먹고 있는 건 페퍼 라이스라는 철판 구이 였는데 동경에 살 때 동경 대 옆에 있는 피구라는 음식점에서 먹었던 것 같은 놈이었다. 나름 맛나게 먹었다.
싱가폴의 다카시마야는 신주쿠에 있는 놈 만큼이나 컸다. 2개의 건물이 붙어 있고 연결되는 부분에 커다란 분수 광장이 있었다. 입구 옆에는 귤이 잔뜩 열린 귤나무를 세워 두었는데 중국 사람들의 최대 명절 춘절 (음력 설날)의 상징이라고 한다. 일부러 귤을 뺴곡하게 열리게 하여 백화점이나 호텔에 납품한다고 하는데 가격이 상상 외로 비쌌다. 중국 사람들은 귤이나 오렌지가 황금 빛이 난다고 하여 음력 설날에 먹으면 부자가 된다고 믿는다고 한다. 그래서 음력 설 쯤에 전 세계의 귤과 오렌지는 중국 사람들이 다 먹어 치운다고 하는 데.
중국 사람들도 세뱃돈을 주고 받는 데 같은 액면가의 지폐 2장을 넣는다고 한다. 의미는 한 장은 너가 갖고 다른 한 장은 남을 위해 써야 복이 들어오니 그렇게 하라는 뜻이다. 그와 함께 귤이나 오렌지도 2개를 주는 데 마찬가지로 하나는 너가 먹고 나머지 하나는 다른 사람에게 주라는 뜻이란다. 어쩄든 세뱃돈은 매우 중요해서 스쿨 버스 아저씨가 말레이계라면 상관이 없지만 중국계라면 꼭 챙겨 주어야 한다고 한다. 그렇지 않으면 스쿨 버스 시간에 1초라도 늦으면 기다리지 않고 휭 가버리는 경험을 하게 된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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