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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난에는 일제시대에 지은 건물들이 많이 남아있다. 예전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측후소라는 단어를 많이 쓴 것 같은데 요즘은 조금 들어 보기 어려운 듯. 이쪽 발음으로는 처허우쒀(測候所)라고 한다.
하여간 사진 속의 등대같이 생긴 탑은 일제시대 때 만든 타이완 최초의 기상관측소라고 한다. 3시까지는 공개하는 것 같은데 우리가 찾았을 때는 문을 닫아 겉모양을 보는 것에 만족했다.
타이난은 타이페이 이전에 타이완의 수도 역할을 해서 타이완 최초의 뭔가가 많은 듯 했다. 사진 속의 교회도 타이완 최초의 교회라고 한다. 이런 건물들을 보니 1930년대를 재현한 세트 속이 있는 것 같았다. 기상관측소는 지금은 기상관측소가 아니지만 이놈은 지금도 교회로 사용하고 있다고 한다.
오래된 교회가 지금도 사용되고 있다는 것보다 신기한 건 일제시대의 소방서가 아직도 소방서로 사용되고 있다는 것이었다. 소방서는 중국말고는 소방국인데 샤오팡쥐(消防局)이라고 읽는 듯 했다. 오래된 건물에 소방차가 주차되어 있는 것도 신기하고 우리나라와 똑같이 화재신고가 119인 것도 눈에 들어 왔다.
가이드북에 보면 일제시대의 경찰서 마저도 현재 경찰서로 사용되고 있다는데 2015년 2월 5일 시점에서는 수리 중인 듯 했다. 경찰서도 중국어로는 경찰국, 징자취(警察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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