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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 도착하고 일단 길을 나섰다. 뭔가 스펙터클한 여행을 만들고 싶었지만 그냥 사고 치지 말고 조용히 다니자는 쪽으로 마음이 다시 기울었다. 예전에 보지 못했던 영국 식민지의 흔적을 찾아 보기 정도가 이번 여행의 테마일 것 같다. 먼저 구룡 반도 다음에 홍콩섬을 보기로 했다. 구룡반도를 돌아보기 위해 지하철을 타고 바다 밑으로 바다를 건너가기로 했다. 호텔에서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은 Central(中環). 예전에 보았던 영화 유리의 성에 나왔던 곳인 것 같다. 지하철을 타고 침사추이로 향했다.
홍콩 지하철의 모습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 차가운 알루미늄 의자도 그대로고. 오히려 차가 바뀌는 게 이상한 것일까? 서울은 그 사이에 지하철 노선도 많이 생기고 새로운 차도 많이 들어 왔는데... 그래서인지 10년전에 봤을 때는 여기 지하철이 좋아 보였는데 지금은 좀 낡아 보였다. 그래도 부러운 것이 하나 있다면 노선별로 역을 한 정거장씩 포개 놓은 것이 좀 아까워 보이기도 하지만 너무나 편한 환승 시스템이었다. 산넘고 물건너 환승하지 않고 내린 곳에서 거의 바로 환승할 수 있는 구조.
홍콩의 번화가 침사추이에 왔다. 3번째 홍콩, 어딘지 옛날 기억이 떠오를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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