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제는 자동 관광 코스가 된 것 같다. 툭툭 아저씨가 와불상 사진을 보여 주더니 그쪽으로 우리를 태워 갔다. 태국 최대의 와불상. 와불은 부처님이 열반에 드는 모습을 상징한다고 한다.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모두 불교국가인데 불교국가끼리 전쟁하면 부처님은 가장 큰 불상이 있는 나라를 도와 준다는 이상한 믿음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불교 국가끼리 큰 불상 만들기 경쟁이 붙었는데 와불상은 대형 불상을 만들기 좋아 인기를 누렸다고 한다. 이곳에 있는 불상은 40미터가 넘는다고 하는 데.
Thailand/Bangkok
2020. 2. 18. 13:12

왓 프라 시산펫을 대충 보고 나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던 툭툭 아저씨에게 갔더니 나무 속에 파묻힌 불상 사진을 하나 보여 주면서 여기에 가야 한단다. 그래서 찾아온 곳이 왓 프라 마하탓이었다. 아유타야의 유적지는 거의 따로따로 입장료를 내야 하는 데 벽으로 둘러싸인 곳이 아니라 밖에서도 대충 모양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이놈은 불상을 봐야 하니 입장료를 내고 들어 갔다. 일단 불상을 제외하더라도 입장료가 아깝지는 않았다. 얼핏 폼페이의 유적지가 생각나는 제단들이 인상깊었다. 폭격을 맞아 검게 그을린 건물을 그대로 두어 애잔함을 자아내는 독일의 드레스덴처럼 여기도 폐허가 되어버린 모습을 애잔하게 보여주는 것이 컨셉인 것 같다.
Thailand/Bangkok
2020. 2. 18. 13: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