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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하철을 타고 중심가라고 할 수 있는 인민광장에 갔다. 2007년판 중국 100배 즐기기에 지하철로 시내에 가도록 안내가 되어 있지 않은 것을 봐서 지하철 2호선이 푸동공항까지 연결된 것도 얼마 되지는 않은 모양이다. 하기는 가이드북에 5호선까지 밖에 없던 지하철은 2011년 현재 13호선까지 늘어나 있었다. 지하철 인민광장역은 노선이 13개나 되는 상해 지하철의 허브에 해당하는 역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출구가 31개나 된다고 하는데 많다.

 

인민광장 한 쪽에는 上海博物館(상하이보우관)이 있다. 2007년에는 원래는 30위안정도 입장료를 받았던 것 같은데 2011년에는 우리나라 국립중앙박물관처럼 무료가 되어 있다. 수많은 전쟁으로 파괴되어도 끝없이 유물이 발굴된다는 중국의 특성인지 방대한 구색을 자랑한다. 주나라 시대의 청동기에서 시작해서 당삼채와 송나라 청자, 명나라의 청화백자, 각종 불상, 화폐, 서예, 옥공예품 등을 여러 층에 걸쳐 전시하고 있다. 겉모양은 좀 그렇지만 - 화강암 건물이라 그런지 우리나라 예술의 전당을 연상시켰다.- 아르누보 양식을 연상시키는 내부는 나름 훌륭하다. 2시간을 열심히 봐서 겨우 봤는데 같은 시기에 우리나라를 환산해서 대입해 보면 우리나라보다 시대를 앞서갔거나 물건을 잘 만든 것 같은 느낌이 나서 기분이 살짝 나빠진다. 단군 이래 우리나라가 중국보다 부자라서 중국을 무시한 시기는 최근 몇십년 정도 밖에 없다고 하기는 하지만.

 

인민 광장 다른 한 쪽에는 극장이 있다. 이름은 上海大劇院(상하이다시유안). 극장을 중국말로는 극원이라고 하는 것 같다. 건물이 멋있고 웅장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크다는 건 인정하겠고 건물 모양은 상하이 도시계획 전시관 좀 심하게 말하면 대전 예술의 전당과 닮은 꼴이라 큰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좋은 공연을 많이 할 것 같기는 한데 2박3일의 일정에서 공연을 보는 건 무리라 좀 아쉬웠다.

 

다른 한쪽에는 미술관도 있는 데 성당을 연상시키는 고풍스러운 외관이 인상적이다. 상하이에 있는 미술관 중에 가장 훌륭하다고는 하는데 상하이 박물관을 봐서 그런지 그다지 들어가 보고 싶지는 않아 겉모양 사진만 찍고 지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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