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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0배 즐기기에 보면 '상하이 제일의 볼거리', '예원을 보지 않고서는 상하이를 본 것이 아니다.'라는 말과 함께 별 5개 만점에 4개를 주고 이곳을 소개하고 있다. 일단 중국식 정원은 동양 사람에게는 상대적으로 크게 어필하지는 못하는 것 같은데 과연 나도 그 평점에 동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면 들어섰다. 입장료도 나름 만만치 않았던 것 같은데...
중국 100배 즐기기에 보면 예원은 명청대의 대표적인 강남정원으로 수저우의 4대 정원과 함께 강남명원으로 꼽힌다고 한다. 정원을 조성한 사람은 명나라 때 반윤단이라는 사람이 아버지를 위해 18년간 만들었고 사진속 용모양 담장이 특히 유명하다고 한다. 당시에 용은 황제만 사용할 수 있는 모양이라 주변에서 역모를 꾸민다는 의심을 받았고 황제의 용은 발톱이 5개지만 이 담장의 용은 3개라고 하여 위기를 넘겼다고 한다. 곡선의 아름다움은 어느정도 인정하겠지만 뭐가 그리 대단할까 싶다.
중국 100배 즐기기에는 반윤단의 아버지가 매일 회춘용 기생을 간택했다는 점춘당, 병풍이 유명한 회경루 등 멋진 건물이 많다고 하는데 일단 우리나라 건축양식과 다른 면이 분명 있기는 하다. 다소 과장되게 올라간 지붕들 그리고 특이한 모양의 잡상들 두터운 아치문과 창살, 유리문. 그리고 크게 봤을 때 조형적으로 멋진 부분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중국이라고 했을 때 기대하는 입이 떡 벌어지는 규모감 같은 걸 생각하면 역시 난징 조약 전까지 조그마한 어촌 마을에 남겨진 유적이라 어쩔 수 없이 좀 허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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