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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페이에 가서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타이페이의 랜드마크가 되어 버린 101빌딩이다. 게다가 이때는 제2롯데월드도 등장하기 전이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았던 63빌딩보다 2배 가까이 높은 놈이니 높기는 하다. 중국 사람이 좋아하는 숫자 8의 한자 八을 뒤집어서 쌓아 놓은 디자인이라고 하는데 내 눈엔 플라스틱 쓰레기통 쌓아놓은 것 같아 보여 그다지 멋진 디자인이라는 생각인 별로 안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놈 앞에 서니 내가 지금 타이페이에 와 있다는 걸 실감하게 되는 것 같기는 했다.

 

가이드북에 보면 뉴러우멘이 타이완을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이걸 먹지 않으면 타이완을 여행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2005년부터는 타이완에서 뉴러우멘 축제도 한다고 하고... 그래서 타이완에 오자 마자 101빌딩 푸드코트에서 이 놈을 먹어 봤는데 결론은 기대에 비해서는 별로였다.
타이완 사람들이 일본 사람 정도로 밥 먹는 양이 작은 것 같다. 일단 국수가 별로 없어서 좀 허하다는 느낌이었는데 우동과 칼국수의 중간 정도 쯤 되어 보이는 저 국수도 별로 쫄깃하지 않아 그렇게 좋은 식감은 아니었다. 두툼하고 풍부한 고기가 씹는 맛을 주기는 하고 얼큰하고 진한 국물이 약간 어필을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결론은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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