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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박 3일의 첫 대만 여행 최후의 만찬은 種福園(종푸위안)이라는 식당해서 했다. 가이드북 프렌즈 타이완을 봤을 때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 쓴 책이라 그런지 소개한 음식점에서 먹은 음식들이 다 좋았었다. 거기에 나오지 않은 곳에 갔을 때는 디스플레이 해 놓은 것이나 실제 음식이 나왔을 때 비주얼은 훌륭한데 맛이 별로인 경우가 있어 이번 여행의 최후의 만찬은 거기 소개된 곳으로 갔다. 돌아다니던 곳 근처에 있는 음식점 중에서 가장 땡기는 곳이 전병에 뭔가 싸먹는 집이었는데 영어가 통하지 않아 좀 난항이 있었지만 아저씨가 추천하는 걸로 먹었더니 맛은 있었다. 아저씨가 영어는 거의 한 마디도 못하는 데 '이거 맛있어요.'같은 한국말은 좀 하셨다. 대만에 의외로 한국말 조금씩 아는 분들 많은 것 같다.
점심을 먹고는 숙소로 돌아갔다. 아침에 호텔에서 봉고 택시 예약해서 그놈을 타고 공항으로 갔다. 시먼이 막판에 쇼핑하기는 좋은 것 같다. 택시 타기 전에 봉포커피에서 커피사고, 신동양에서 펑리수 사고, 천인명차에서 우롱차 사는 걸로 쇼핑을 마무리했다. 신동양하고 천인명차는 공항에도 있기는 한데 시내가 좀더 구색이 좋고 DC 해주는 물건이 많은 듯 했다.
일본에서 포닥할 때 방학마다 어딘가 해외여행을 하던 친구가 그런 말 했다. 지난 방학 때는 서울 갔다 왔고 이번에는 중국의 둔황을 갔다 왔다. 서울은 다시 가고 싶은데 둔황은 좀 그렇다. 내 느낌은? 대만 다시 오고 싶었다. 특히 우리나라 겨울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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