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의 아침 도시락도 나쁘지 않았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려고 완차이역 근처에 갔다. 아침 메뉴를 파는 식당이 있어 들어갔다.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빵과 스크램블이 있는 아침 메뉴 2번을 시키고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이런 놈이 나왔다. 가격은 39 HK$였다. 6천원 정도인데 요즘 우리나라 물가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일단 왼쪽은 면발은 라면이었고 간장 맛 소스의 돼지고기 요리가 토핑이 되어 있었다. 아침 메뉴 1번은 햄과 계란이 토핑되어 있었던 것 같은데 스크램블이 있으니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던 것 같다. 맛은 단짠단짠했다. 커피는 꽤 진한 라떼 맛이었다. 스크램블도 양이 풍성했고 빵은 마늘 버터가 안에 들어 있는 토스트였다. 꽤 풍성하고 든든했다. 맛도 나쁘지 않았고.
홍콩대학은 관광버스가 들어오기 난해한 위치에 있어서 어렵사리 버스를 타고 하버 크루즈를 하는 항구로 이동했다. 다행히 symphony of light를 하는 8시가 되기 전에 배에 탈 수 있었다. 이렇게 생긴 배를 탔다. 8시가 되어 갑판에 나가 symphony of light를 봤다. 보슬비가 이 순간이 되었을 때 장대비로 바뀌었다. 비바람 속에서 이놈을 볼 수 밖에 없었는데... 결국 10분을 꽉 채우지 않고 내 자리로 돌아왔다. 창밖에는 대충 이런 화면이 보였다. 크루즈 디너에서 안 좋은 점이 대체로 밥이 호텔에서 먹는 부페보다 별로일 때가 많은 것인데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국적불명의 애매한 음식들...
출장 장소는 홍콩대학이었다. 영국 식민지 시절 건물이 남아 있어서 관광객도 오고 결혼 촬영도 한다고 하는데 유럽 풍 건물은 메인 건물이 거의 유일했다. 예쁘기는 했다. 건물 2층에 있는 방인데 홍콩대학의 마크가 붙어 있다. 영국이라면 사자가 들어가 있을 것 같은데 홍콩이라 용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 1층 강당은 이렇게 생겼다. 층고가 높고 영국풍의 장식이 붙어 있다. 홍콩대학이 부러운 점은 지하철역에서 나오면 바로 학교라는 점이었다. 정문에 큰 간판이 있거나 하지는 않아서 기념촬영은 이런 곳에서 하는 것 같았다. 방문자 센터인데 예전에 pump를 관리하던 분들이 살던 건물이라고 한다. 지도와 관광정보를 제공하고 기념품을 팔고 있는데 기념품은 꽤 예뻤다. pump를 관리하던 분들 중 직급이 높은 분들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