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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에서는 첫 방문지인 UTM에 갔다. 조호바루는 조호 州에 있는 곳이고 UTM은 조호 주에 캠퍼스가 있었다. 말레이시아는 자국민 고용을 늘리기 위해 외국인에게 관광 가이드 허가를 주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현지인 가이드와 함께 일정을 소화했다. 중국계인 여자분이었는데 한국 관광객에게는 말레이시아의 방실이라고 자기를 소개한다. 외모는 방실이랑 닮긴 했다. 말레이어, 영어,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를 구사하는데 부럽기도 했다. 방실씨의 말로는 이 대학은 말레이시아에서 5번째로 좋은 대학이고 공대 중심으로 된 대학 중에서는 가장 좋은 학교라고 한다.
서울대학을 제외한 우리나라의 왠만한 대학보다 대학 평가 순위가 높아서 살짝 기분이 나쁘기도 했다.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는 산업이 우리보다 뒤떨어진 개도국의 대학이 영국 식민지였다는 이유로 교수들이 대체로 영국에서 박사 받은 사람이고 영어 강의 많이 하고 영어로 논문 많이 써서 대학 순위가 높게 나왔다고 생각했는데.
일단 길을 잃어 버릴 정도로 캠퍼스가 크고 학교 안에 조정장, 경마장이 있고 대규모의 공장형 실험실을 갖고 실험을 하는 걸 보고 인프라 면에서는 우습게 볼 수 없다는 생각을 넘어서서 어느 부분은 부럽기도 했다.
브런치?로 커피와 함께 샌드위치와 뭔가를 대접했는데 '뭔가'는 호떡 같은 맛이 났다. 이름은 까먹었지만 말레이시아 사람들이 잘먹는 초록색 야채가 들어간 밀전병에 흑설탕을 중심으로한 속을 집어넣어서 만든 빵 내지는 떡이었다.
식사는 학교 한 쪽에서 부페로 대접해 주셨는데 향료로 잘 재워서 쪄낸 양 갈비가 나름 맛있었다. 샤프란 라이스는 그냥 그랬고. 샤프란이 소화를 촉진 시켜서 다이어트에 좋다는 소문이 있는데 사실은 소화를 도와주고 흡수를 촉진 시켜서 반대 효과가 난다고 가이드가 주장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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