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호바루는 쿠알라룸프르보다는 싱가폴에서 훨씬 가깝다. 싱가폴에서 국경만 넘어가면 조호바루가 되는 데 먼저 싱가폴에 먼저 갔다. 이번에는 대한항공을 이용했는 데 라운지 쿠폰을 다 써서 마티나 라운지에서 일단 뭔가를 먹었다. 싱가폴로 가는 대한항공 비행기에 올랐다. 기내식은 비빔밥, 닭고기, 해산물 중에서 해산물을 시켰다. 기내식의 경우 돼지고기, 닭고기는 잘못하면 냄새가 좀 나는 경우가 있고 생선, 소고기가 비교적 안전한 듯해서 주로 그쪽으로 선택이 간다. 비빔밥은 귀국편 비행기에서 주로 애용하고 출국할 때는 보통 다른 쪽을 시키는데 결과적으로 기대보다는 좀 별로였다. 국수는 불어있는 경우가 있어 국수보다는 밥이 좋을 때가 많은 데 튀긴 다음에 소스에 묻힌 요리법은 튀김 옷이 불어 있어 맛이 별로가 되는 ..
밤에는 북경의 명동이라고 하는 왕푸징 거리에 갔다. 엽기적인 꼬치를 파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왕푸징(王府井)이라는 단어는 왕족의 저택에 있는 우물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이곳에 청나라 건륭제 시대에 왕족의 저택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청나라 왕조가 없어졌으니 왕족의 저택 또한 없으며 사진 속의 청동 맨홀 뚜껑이 흔적으로 남아 있는 듯 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가는 한약방인 동인당이 이 거리에 있는 듯 했다. 해마, 전갈 등등을 꼬치로 만들어 파는 데 보는 건 괜찮지만 먹어 보긴 좀 꺼려졌다. 일행 중 누군가는 양의 성기를 먹었다고 하던데... 여기까지는 명동보다는 인사동같아 보였는 데 상가가 있는 곳에 가면 약간 명동 분위기도 났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차창 너머로 북경 역을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