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알라룸프르로 갈 때 말레이시아 항공을 이용했다. 최근 비행기의 증발?사고와 격추사고로 세일 공세를 해서 국적기 이코노미 클래스 가격으로 비즈니스 클래스를 탈 수 있어 덥석 예약했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원월드에 속해 있지만 쿠알라룸프르 행은 대한항공과 코드쉐어를 해서 체크인 카운터에 대한항공 직원이 수속을 해 주었고 라운지 쿠폰도 대한항공 라운지 쿠폰을 주었다. 대신 셔틀 트레인을 타고 탑승동에서 이용해야 하는데 적어도 내 취향엔 출국동에 있는 놈보다 안 좋았다. 새로 만든 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깔끔하다기 보다는 어딘지 싸구려같다는 느낌이 많이 났다. 샤워실도 열악하고 음식도 별로 먹을 게 없는 것 같고. 말레이시아 항공 비즈니스석에 탔다. 좌석은 대한항공 비즈니스석과 비슷한데 편의품이 기본적으로 제공되지..
말라카의 중심 광장에는 네덜란드 광장이라는 이름이 붙여져 있다. 네덜란드도 영국도 물러갔지만 네덜란드 광장이라는 이름은 남아 있었다. 우리나라 같으면 식민지의 잔재라는 이유로 이름을 바꾸었을 법도 한데... 광장이 생기기 전 이곳의 지명은 없었을 지도 모르겠다. 적갈색의 건물에 흰색이 조금 들어간 모양이 네덜란드의 이미지가 있는 것도 같기도 하고 지금은 그냥 그 이름이 어울리는 것 같기도. 네덜란드 광장 가운데 있는 분수에는 영국식 이름인 빅토리아 분수라는 이름이 붙어 있다. 아마도 영국 식민지 때에 만들어진 듯. 사진을 보니 UTM의 교수님 들께 고마운 마음이 다시 밀려온다. 말레이시아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준비해 주신 듯. 네덜란드는 신교이니 성당이 아닌 교회를 만들었다. 네덜란드 광장에서 ..
Melaka의 대표적인 유적인 세인트폴 성당에 갔다. 폐허가 된 것 같은 건물 안으로 들어가 보니 이런 분들이 계셨다. 가끔 가이드북에도 소개될만큼 유명한 분들 내지는 이 자리에서 노래 오래한 분인 듯 했다. 사진은 마음대로 찍어도 되지만 돈은 좀 주세요라는 안내도 재밌다. 노래실력은 글쎄... 중심 건물은 언덕 위에 있어 언덕을 올라 갔다. 성당이지만 요새같은 느낌이었다. 자비에르의 유해가 안치되어있는 곳으로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성당이라고 하는데 포르투갈, 중국, 네덜란드, 영국으로 주인이 바뀌면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파괴되기를 반복한 듯 했다. 지금 용도는 말라카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관광지? 지금은 해안선이 밀려났지만 옛날에는 바다 바로 위에 있는 언덕이라 전략적 요충지였다고 한다. 전망은..
한 때는 아시아에서 가장 번성했던 무역도시, 화려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옛 도시 말라카. 15세기 명나라를 비롯 아시아 각국과의 무역도시로 전세계에 이름을 날리며 번영을 이뤘던 곳이다. 그 후 제국주의 유럽의 여러 강국들이 이 무역의 요충지를 지배하고자 끝없이 싸웠던 곳이기도 하다. 이쪽에는 Pedas라는 카페테리아 형태의 식당이 많은 것 같다. 그 중 한 곳에서 점심을 먹었다. 가재 맛있게 먹기는 했지만 식어서 생각보다는 별로였고 나중에 가격을 보고 좀....뭐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먹는다면 훨씬 비쌀 것이라는 상상을 하며 자기합리화를 해야겠지..
UTM은 원래 쿠알라룸프르에 있었지만 1990년대에 조호바루 근처에 있는 Skudai라는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원래 시골동네였지만 학교가 오고 나서 번화해졌다고 하는 데 박사과정 여학생이 추천한 식당을 찾아갔다. 여학생이 추천한만큼 레트로한 분위기의 깔끔한 인테리어가 특색있었고 음식도 깔끔했다. 음식은 10링깃 조금 안 했고 음료는 3링깃 정도였다. 말레이시아에서 커피는 설탕 프림이 다 들어간 다방커피가 기본이다. 프림이 없는 놈을 먹고 싶으면 Kopi-O 주세요라고 해야 되고 설탕 까지 빼고 싶으면 Kopi-O No sugar라고 해야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