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에서 가오슝 역에 들어 왔다. 오슝 in 타이페이 out으로 비행기표를 끊었고 2박 3일 일정으로 가오슝과 타이난을 보는 계획. 동선으로는 가오슝-타이난-타이페이 순이 좋지만 타이난 고속철 역이 시내와 멀어서 타이난-가오슝-타이페이로 동선을 잡았다. 가오슝 역은 고속철 역이 아니라서 그런 지 조금 낡아 보였다. 역사에 있는 편의점에서 음료수를 사고 타이난 행 기차에 올랐다. 가오슝에서 타이난까지는 즈창하오(自强號)라는 기차를 타고 이동했다. 우리나라 무궁화호 쯤에 해당하는 놈인 것 같은데 기차 모양과 내부도 무궁화호랑 비슷했다. 타이난까지는 30분 정도 걸렸고 요금은 106 NT$였다. 가오슝에서 기차를 30분타고 타이난 역에 도착했다. 도시 분위기는 비슷해 보였지만 (야자수 가로수와 오토바이가 많지..

2015년 2번째 대만 여행을 떠났다. 이번 목적지는 일단 대만의 메인 항구도시 가오슝. 우리나라로 치면 부산에 해당하는 곳이고 한 때 아시아 최고 수준의 물동량을 자랑했으나 요즘에는 성장이 조금 정체된 듯 했다. 일단 인천 공항 마티나 라운지에서 아침을 먹고 비행기에 올랐다. 이번에는 중화항공으로 가오슝에 갔다. 중화 항공에 타는 순간 대만이 된 것 같았다. 해외여행 갈 때 방문하는 나라의 국적기를 타면 좀 더 빨리 그 나라에 간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듯 했다. 중화항공 기내식은 이렇게 생겼다. 새우랑 음료는 화이트와인 부탁해서 먹었다. 저가 항공이 아니라 기내식이 제대로 나왔다. 대한항공하고 비교해 보면 수저가 플라스틱 제품인게 조금 아쉬웠고 양이 좀 허한 듯 했다. 하긴 대한항공도 양이 그렇..

2박 3일의 첫 대만 여행 최후의 만찬은 種福園(종푸위안)이라는 식당해서 했다. 가이드북 프렌즈 타이완을 봤을 때 아무래도 한국 사람이 쓴 책이라 그런지 소개한 음식점에서 먹은 음식들이 다 좋았었다. 거기에 나오지 않은 곳에 갔을 때는 디스플레이 해 놓은 것이나 실제 음식이 나왔을 때 비주얼은 훌륭한데 맛이 별로인 경우가 있어 이번 여행의 최후의 만찬은 거기 소개된 곳으로 갔다. 돌아다니던 곳 근처에 있는 음식점 중에서 가장 땡기는 곳이 전병에 뭔가 싸먹는 집이었는데 영어가 통하지 않아 좀 난항이 있었지만 아저씨가 추천하는 걸로 먹었더니 맛은 있었다. 아저씨가 영어는 거의 한 마디도 못하는 데 '이거 맛있어요.'같은 한국말은 좀 하셨다. 대만에 의외로 한국말 조금씩 아는 분들 많은 것 같다. 점심을 먹고..